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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책읽기

1.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by 에쓰지 2022. 3. 3.

 

◈ 과학, 실험실을 빠져나와 무대에 서다.

♥ 경제학,심리학,사회학,미학을 넘나들며 펼치는 지상최고의 콘서트 ♥

 

     “과학콘서트” 책의 뒷면에 있는 광고카피 문구이다. 읽고 난 후 눈에 확 들어온 문구였는데, 이 책에 대해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광고카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이 책을 잘 알리기 위해 수많은 고침을 통해 만들어진 문구일 테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광고카피처럼 과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도 다루고 있어, 과학 분야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소위 융합적인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읽고 난 후의 첫 인상은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이 내가 어렴풋이 아는 것들도 있었는데, 읽고 난 후 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은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지적 호기심을 확 불러 일으켜 주는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 내용은 “프랙털 (Fractal)” 관련 내용이었다.

     프랙털이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나타내는 것인데, 이 구조가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발견할 수 있고, 심지어 음악에도 이 구조가 쓰인다는 것이다.

     좀 더 알아보고자 구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다 알게 된 가장 내가 이해하게 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 개념을 기하학적으로 푼 구조를 말한다 프랙털은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즉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의 리아스식 해안선, 동물혈관 분포형태, 나뭇가지 모양, 창문에 성애가 자라는 모습, 산맥의 모습도 모두 프랙털이며, 우주의 모든 것이 결국은 프랙털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용어는 IBM의 Thomas J. Watson 연구센터에 근무했던 프랑스 수학자 만델브로트(Benoit B. Mandelbrot) 박사가 1975년 ‘쪼개다’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프랙투스(frāctus)’에서 따와 처음 만들었다. 만델브로트 박사는 저서 <the Nature of Geometry Fractal>에서 “영국의 해안선 길이가 얼마일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선에는 움푹 들어간 해안선 안에 굴곡진 해안선이 계속되었고, 자의 눈금 크기에 따라 전체 해안선의 길이가 달라졌고 결과적으로 아주 작은 자를 이용하면 해안선의 길이는 무한대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처럼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구조를 ‘프랙털’ 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프랙털 검색에서 나온 이미지들을 보면 이런 것을 프랙털이라 하는 구나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우리 주변에서 “아름답다” 혹은 “신비롭다” 라는 느낌을 받았던 무늬들이었다.


프랙털 이미지
프랙털 이미지

 


     “프랙털” 같이 처음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케빈 베이컨 게임”, 소위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라는 얘기는 이 책을 읽기전에도 알고는 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Six Degrees of Separation” 라는 “작은 세상 이론” 으로 정립되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었다. 이 내용을 읽었을 때 문득 든 생각은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그럼” 결국 현시국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온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 라는 것이었다.


     프랙털, 케빈 베이컨 게임 외에도 이 책은 “머피의 법칙”, “교통의 물리학” 등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 맺음말에서 언급된, “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 과 물리학자의 꿈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복잡한 현상들을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 이란 과학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나에 있어 이 책을 읽고 놀라웠던 점은 나와 비슷한 연배인 저자는 이 책을 20년전에 썼다는 것이다. 이렇게 앞서가는 사람이 있다니 20년전 나의 모습은 어땠었는가 다시금 생각나게 했다. 동시에 20년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나의 삶이 바뀌어 졌을까 라는 의미 없는 상상을 해봤다. 아마도 20년전 이 책을 읽었었다고 해도 지금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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